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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비둘기 먹이 주기, 제지 못한다?

2021-09-30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이나연 / 서울시 마포구] <br>"똥을 너무 많이 싸서, 저도 네 번인가 맞았고." <br> <br>[이모 씨 / 서울시 마포구] <br>"여기는 너무 많아요. 먹이를 주니까 사람을 피하질 않아요." <br> <br>평화의 상징이던 비둘기, 도심 속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죠. <br> <br>그런데 이런 비둘기에 <br> <br>먹다 남은 음식 등을 먹이로 주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, <br> <br>이런 행동 제지할 순 없을까요? <br> <br>따져봅니다. <br><br>도심 속 집비둘기는 배설물이 건물을 손상시키고 털 날림이나 악취 피해를 일으켜 지난 2009년부터 '유해야생동물'로 지정됐습니다.<br> <br>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률까지 검토됐지만, 동물보호단체 등이 반대하면서 과태료 규정이 만들어지진 않았죠. <br> <br>그래서 이렇게 먹이를 줘도 제지할 법적 근거는 없는데요.<br> <br>그런데 이렇게 먹이를 주는 게 비둘기를 돕는 일이긴 할까요.<br> <br>[윤순영 /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] <br>"인위적으로 자꾸 먹이를 주게 되면 도시 외곽에서 먹이를 찾아 다니는 야생 비둘기의 본능을 잃고 사람이 많은 곳을 찾게 됩니다." <br> <br>해외에선 사람이 준 먹이를 먹고 살찐 비둘기가 더 사나워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. <br> <br>비둘기 17마리를 3년간 관찰했더니 체중이 더 나가는 비둘기일수록 실험 집단 내 서열이 높아지고, 공격성도 커졌다는 겁니다.<br> <br>해외엔 비둘기에게 불임 유도제를 섞은 사료를 주거나 먹이를 준 사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나라도 있는데요. <br> <br>전문가들은 비둘기의 생활권을 도심 밖으로 옮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PD <br>그래픽 : 박소연 권현정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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